2008년 09월 20일
1박 2일 유감: 당신들의 오만함과 "역시 인터넷 유저들은.."이라는 조소들
음식밸리의 서비스 논란, 연애밸리의 젠더 워, 최근에는 낸시랭 논란까지 해서 이글루는 늘 바쁘다. 왠만하면 논쟁의 정점에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부러 안 읽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므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도 그 후폭풍 감당할 자신도 없어서 말을 아끼는 편인데 이번의 1박 2일 야구장 사건은 정말 글 하나 안 쓰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해야될 과제들이 많아서 빡빡하게 보내도 모자를 주말이라 글 몇 개 읽고는 애써 무시하고 계속 과제를 했건만, 한번 발끈한 마음 진정이 안되서 결국 토요일 오후 내내 1박 2일 야구장 관련 글 찾아보고 급기야는 이렇게 글까지 시작했으니 죄가 있다면 할 거 많은데 이글루에 들어왔었던 내 잘못이지...에휴... 이 사건을 보면서 떠오른 두가지. 일단 소위 말하는 "대중매체를 만든다"는 제작진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넘어선 오만함과 야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유별나 보일게 틀림없는 야구팬들의 광적인 팬심.
여기 오시는 분들은 내가 영화 전공이었고 관련하여 상업영화 현장에서도 일했던 것을 알텐데 나는 영화일 하면서 제일 싫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인원통제, 소음통제"였다. 촬영 슛 들어가기 전에 "자,자 촬영 시작합니다. 잠깐 찍는 거니 여러분들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움직이지도 마시구요" 라고 소리쳐야 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물론 어느 시간, 어느 골목에서 촬영을 하겠다고 미리 그 지역 관할하는 기관들과 사전 합의하에 찍는 거기는 하지만 그런 사전합의야 나중에 생길지도 모를 불협화음의 책임 돌리기 내지는 떳떳히 내세울 수 있는 변명거리 확보성 용도가 강하고 (우리 이렇게 당당히 허락받고 찍는 거예요!) 사실 그 주변의 거주자들이나 장사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히 사전에 들은 이야기도 없을테니 그분들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겪는 불편일 것이 뻔하다. 아니, 장사하느라 바빠죽겠는데, 편히 집에서 좀 쉬어보겠다는데 저녁부터 쳐들어와서 조명등 키고 길거리 가득 촬영장비 늘어놓고 그것때문에 돌아서 걸어가야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조용히 해달라니.. 그걸 어쩔 수 없이 부탁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면 정말 괴롭다.
그런데 내가 더 화가 났던 것은 상업영화까지 갈 것도 없고 작은 독립 단편 영화 찍으면서도 영화를 위해, 혹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예술 작품"을 하나 만들기 위해 "고작 그 깟 몇 시간"의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에이~아저씨 때문에 다시 테이크 가야하잖아요. 불편하고 짜증나면 제대로 협조 좀 해주세요. 안 그러면 시간만 길어지고 아저씨나 우리나 같이 힘들어요" 라는 볼멘 투정은 현장에서는 정말 예의바른 행동에 가깝다. "여기로 들어오시면 안돼요!" 를 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강압적으로 말하거나 "조용히 좀 해요!" 내지는 손가락 하나를 입에 대고 "쉿!"하고 소리치는 것도 너무나 쉽게 행해진다. 물론 그 상황 이해 못하는 거 아니다. 상업영화든, 독립영화든 현장에서의 시간은 돈과 직결되고 저녁신 같은 경우는 시시각각으로 광량이 변해서 화면 튀기가 쉽기 때문에 스텝들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기 마련이다. 게다가 촬영일이라는게 거의 그렇지만 스텝들 대부분 제대로 잠도 못자고 피곤할대로 피곤하기 때문에 촬영을 지연시키는 아주 사소한 소음에도 바로 성질 나갈만도 하다. 힘들어요, 우리도..좀 도와주면 덧나나요.
하지만 당하는 시민들은 당연히 불쾌하다. 하다못해 학창시절 자습시간에 반장이 "000 조용히해" 라고 외치는 소리도 자신이 조용해야할 자습시간에 소리를 냈지만서도 막상 들으면 서운하고 불쾌한 것이 사람심리아닌가. 아마도 조용히해, 움직이지마. 라는 명령 자체에 "지금 당신의 존재자체가 굉장히 방해입니다. 당신은 귀찮은 존재입니다" 식의 존재감을 공격당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스텝들 입장에서는 우리 지금 대단한 거 하나 만드는데 그거 이해못하고 그 몇 시간동안 조금 도와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얄밉고 짜증스러운 거지. 사실 나도 촬영할 때 통제가 되지 않는 일단의 초등학생 남자애 떼거리를 보면서 정말 엎어놓고 때려주고 싶은 살의를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말이다. 사정이야 어떻든 이건 미안해하고 백배 사죄할 일이란 말이야.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사람들의, 그게 사소한 것이든 아니든, 행동을 "통제"해. 아무리 만드는 것이 국위선양할 수 있는 대작영화라고 해도 그렇지.
그런데 이런 촬영 경험이 많아서 일상화된 사람들일수록, 직업적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들일 수록, 만들어지는 영상물이 대중적으로 지지받는 사람들일수록 "방송은 법이다. 스타 몇 명 심어놓으면 다들 이해한다. 대다수의 즐거움을 위해 고작 몇 시간 불편한 거 갖고 대대거리는 사람들이 소인배인거다. 그냥 그런 사람들은 "통제" 잘 하고 무시해버려" 이런 오만함이 팽배해있다. 내가 사직구장에 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1박 2일 정도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아마 이런 오만한 마음, 시민들이 알아서 프로그램의 취지 이해해주고 인기있는 우리 스타들, 그라운드에서 애교도 적당히 부려주고 그러면 다들 조용히 응원해줄거야 안 그럴 이유가 뭐있어. 우리는 1박2일인데. 이런 편리한 발상이 없었을 리가 없다. "당신이 본 것도 아니면서 추측하고 떠들지 마라"라고 경험을 앞세워서 뭐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나는 솔직히 어떤 식으로 촬영이 진행되었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 시민들을 "통제"했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 그 시민들의 항의나 불편을 무시했을 지 안 봐도 알 것 같다. 게다가 사직구장을 찾은 팬은 일상을 침해받은 것도 아니고 퍽퍽한 일상 속에서 나름 "이벤트"를 찾아서 그 시간 즐기고 행복해보려고 왔다가 당한 봉변이다. 그러니 당연히 화가 나지 않겠는가.
방송이니까, 사전에 허락받았다고 했으니까, 그래도 그거보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몇몇 있으니까, 식으로 방송사 입장 이해해주자는 의견들이 그래서 불편하다. 왜 이해해주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해 주는 너그러운 분들 덕분에 영화찍을 때 신세 많이졌고 고마운 상황들도 많았지만, 그렇지만, "이해하고 넘어가자"와 "이해해주지 그걸 뭐.."는 다르다. 그 분들 덕에 고마웠던 영화 현장에서도 한번도 그걸 "이해해야 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없다. 그리고 1박2일에서 백배사죄는 고사하고 역시 "사전협의"를 가지고 나와서 끝까지 당당한 걸 보니 이해해주고 싶지도 않다. 내가 통제의 가해자 집단에 속해봐서 그들의 그 오만한 상황 분석 매커니즘이 남일같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개개인의 불쾌함을 "대중. 특히 무지몽매한, 혹은 남들 선동에 욱해서 우우 몰려다니면서 째째하게 반응하는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슬그머니 뚜껑 덮어버리려는 당신들의 되지도 않은 엘리트 주의는 정말 짜증스럽다. (굳이 1박2일이 아니라 이건 "창작"이란 이름으로 그런 일들을 쉽게 쉽게 자행하는 자기 예술혼만 중요한 창작자들에 대한 분노이기도 하다)
야구팬들의 광적인 팬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광적"이라고 굳이 이름붙힌 것은 야구팬이 아닌 사람들 눈에 그렇게 비치는지 여기저기에서 "광기"라는 묘사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고 솔직히 나도 그 "광기"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데 지금 이 사안에 광기운운이 왜 들어가는 지는 잘 모르겠다. "광"이라는 수상한 단어에 기댈 필요도 없이 지금의 야구팬, 정확히 말하면 롯데팬들의 분노는 너무 정당해보이고 전혀 민감해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예전에 클리오님 블로그에서 미국의 말괄량이 공주 앨리스 루즈벨트가 고종황제의 초대에 왔다가 우리나라 석탑위에 올라가 말타기한 것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 여자야 그것이 국가적으로 어던 의미인지 모르고 한 것이니가 그랬겠지만 그래도 비난받아야 하는 건 비난받아야 하는 거다.
그라운드가 뭐 대단하다고 거기서 쇼한 것같고 그러냐고 하는데, 그라운드의 의미는 대단한 거 맞다. 그리고 야구팬들에게는 "신성하기 까지한 공간"이다. 그깟 클리닝 타임 좀 몇 분 길어졌다고 대세가 바뀌냐고 하는데 야구가 얼마나 델리케이트한 운동인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게다가 투수의 어깨 상태는, 투수의 심적 상태는 경기의 큰 흐름을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여러명이 팀으로 하는 경기이기 대문에 한 명의 컨디션이 살짝이라도 삐끗하면 연쇄적으로 퍼지는 "흐름타는 운동"이 야구다. 투수가 불안한 투구하나 하기 시작하면 내야수들 긴장하기 시작하고 긴장한 내야수들의 작은 움직임을 상대 타자들이 캐치하기 시작하면 흐름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편으로 넘어가는거 한순간이다. 게다가 그날의 경기는 롯데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세상에 플레이오프 2위의 분수령이 될 수있는 시합인데, 게다가 이 하반기 흐름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LG가 잘 나가다가 늘 이 하반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주저앉는 걸 피토하는 심정으로 여러번 지켜봤었던 LG팬으로서 하반기의 경기 하나하나가 얼마나 민감한지 너무 잘 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제일 분노한 것은. 출연진들이 벌인 예의없는 행동이다. 거기서 한화의 "무조건"을 불렀다고? 나도 롯데팬인 친구들따라 어쩔 수 없이 롯데쪽 자리에 앉아서 야구 본 적 많지만 "나가자, LG~"대신에 "부산 갈매기" 부르는 건 기본 매너잖아.
야구팬의 "광적인 팬심"에 대한 조롱의 글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울컥한다. 야구 골수팬들은 알겠지만 야구장에는 논리적으로 따질 수 없는 어떤 낭만 혹은 열정이 있다. 물론 이 표현은 객관성을 잃은 표현이라는 거 인정한다. 내가 골수 야구팬이었기 때문에 편협하게 쓰는 말이라는 거 인정하고 LG의 오랜 팬이었지만 상대팀 중에는 롯데에 애정이 컸기 때문에 당연히 마음이 거기로 가는 거 인정한다. 야구팬들에게는 논리로만 따질 수 없는 어떤게 있는데 (잘 설명을 못하겠네..) 롯데팬들이 흥분해서 쓰레기통에 불 지르고, 구단 버스 가로막고 감독과의 독대를 외치고 이런 행동들을 보며 머리로는 "참..지나친 행동"이라고 받아들여도 가슴 한구석에서는 "참, 대단하다, 대단해..."하면서 슬그머니 웃으며 왠지 정이 가는 그런 마음. 특히 지금은 시들해진지 오래됐지만 내가 야구에 거의 미쳐있었을 대는 농구에 축구에 치여서 야구가 지금처럼 인기있지 못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러면서도 스포츠 신문 앞의4면은 꼭 야구 소식이었던..) 그 마이너끼리의 동질감같은 것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예전에 LG-롯데 전에서 LG가 1점으로 계속 질질 끌려가다가 8회말에서도 점수를 못내고 관중석이 시무룩하니 조용해져 있을 때였다. 어떤 여자가 아이스크림 통을 매고 지나다니는 아주머니에게서 "월드콘"을 샀는데 그 옆에 있던 그 여자의 오빠가 "아니, 너 미쳤어. 이거 롯데 거잖아. 나중에 나가서 사먹어. 지금 1점 차인데 롯데껄 먹으면 어떡해. 아줌마, 이거 안 먹어요, 바꿔주세요. 롯데 아이스크림 아닌걸로 하나 주세요!" 라고 외치고 주변에서 그 남자에게 "와아아아아!!!!"하고 열광적인 박수와 함께 갑자기 관중석 분위기가 살면서 엄청난 막판 응원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LG가 이겼다. 아마 그 월드콘 환불한 아저씨때문에 LG가 이긴 거라고 하면 이 왠 비약이냐 싶겠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아마 그 작은 일 하나가 우리의 갑작스런 응원이 선수들 하나하나에 전해져 기싸움에서 이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그 역전승의 감격을 겪은 현장의 사람들은 다음부터 롯데 전에서는 롯데 아이스크림을, 두산 전에서는 OB맥주를 사먹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광적이고" "찌질하고" "비논리적"으로 보여 우스운가. 살면서 팬덤문화를 전혀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할 말 없는데 야구장 분위기는, 야구팬들의 유치할 정도로 섬세하고 민감한 팬심은, 이렇게 돌아간다. "LG바보~"라고 노래부르는 상대편에 욱하다가도, 또 상대 선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노장이 은퇴하는 경기에서는 같이 뭉클하고 같이 눈물흘리면서도 "오늘 하루는 우리가 져 드릴께요"라고 선심쓰는양 경기결과까지 알아서 결정해 버리고는 관전하는게 팬심이고, 사소한 일들에 일희일비하고 노심초사한게 팬심이다. 올림픽 때 왠지 내가 보면 지는 것 같아서 주요 경기에 일부러 다른 것을 했다는 이웃님들도 종종 봤는데 그렇게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어떤 감정적인 기분 하나하나로 대세에 영향이 간다고 믿게 되는 것이 팬심이다. 그런데 그 민감하고 델리케이트한 현장에서, 그것도 그 중요한 시합에서! 방송사에 자리 뺐겨서 열받아죽겠는데 (그게 방송사에서 미리 돈주고 샀다고 해도 그렇다! 지금 롯데팬들로서는 마음 속으로 기를 마구마구 불어넣어줄 애정있는 관객 한 명이 소중한 판국에 아무리 돈을 내고 샀다고 해도 야구에 애정없고 방송에 딴맘 가있는 사람들이 떡하니 메인 좌석을 차지하는 것만봐도 열받는다고!) 지금 니들이 그 흙발로 신성한 그라운드를 들어가서 클리닝 타임을 연장시키질 않나 나중에 허구연 핑계되면서 슬쩍 물타기를 하질 않나 당연히 화날 만하지 않는가.
사실 1박2일 제작진에 대해서도 화가 났지만 곳곳에서 보이는 무심한듯 쉬.크.한. 반응에 좀더 화가 났다. "방송사에서는 합법적으로 했고, 또 클리닝 타임 몇 분 지연된거 가지고 민감하게 그러시는 것 이해가 안가요" 라고, 그 안에 깔려있는 방송사의 오만함, 팬들의 야구에 대한 애정, 그 두 가지의 충돌사이에서 받았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상처 헤아림 없이 "머리만으로" 쿨하게 반응하는 게 서운했고, "역시 인터넷 워리어들은 몇 명이 선동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이 난리야" 라고 이번 일도 그렇게 덮어버리려는 반응에 발끈해서 우다다다다 글을 썼다. 요즘 시대에 "네티즌들의 냄비근성"은 거의 논쟁을 무력화시켜버리고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 신종 무기로 자리잡은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런 선동에 우르르르르 몰려드는 인터넷의 속성에 질리기는 하지만서도 정당한 분노와 정당한 항의마저도 "네티즌들의 냄비근성"이라는 단어 하나로 쿨하게 끊어버리는 글들은 정말 그 못지 않게 짜증스럽다.
p.s 1 일부러 링크 찾아서 가르쳐주신 케야르캐쳐님께 감사드립니다.
p.s 2 MBC, ESPN의 편파 보도를 근거로, 또 두 방송사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근거로 다들 잘못된 사실 하나로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정말 지금 많은 분들의 분노가 그 편파보도에만 휘둘려서 생긴 것이라고 보십니까. 물론 그런 분들도 많으신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분노하는 다수가 전부 mbc espn의 보도를 무분별하게 받아드려서 이런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들만 분별있어서 mbc espn보도의 편파성을 캐치할 줄 알고 화내는 모든 사람들은 생각이 없어서 여기와서 같이 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오만한 발상도 정말 짜증스럽습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안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거 왜 모르십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저 덧글 거의 맨 아래 <지나가다>님 덧글 아래 덧덧글로 달았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보시실 바라며..
p.s 이제 mbc espn사과문 나왔으니까 1박 2일 막 까던 사람들은 사과하라고 하는데 이 사안을 1박 2일 옹호팀 VS 1박 2일 마녀사냥팀 이분법으로 굳이 나누어 보지 않는다면 나올 수 있는 의견이 아닐텐데요. 이게 왠 단순한 A대 B의 이분법입니까.. mbc 사과문이 나왔으니 분위기가 급 반전됐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그 사안이 왜 중요한지 조차도 모르겠어요. mbc 보도랑 상관없이 분노하는 사람들도 많대두요! 그 사람들은 그냥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이지 1박 2일이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예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한 거고 분노하는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는 거지 그걸 뭉뚱그려서 빠/까 나누는 양상이 참 답답하군요..
# by | 2008/09/20 18:10 | 일기 아닌 일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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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세히 본 사안은 아니지만, 1박2일팀의 설득력 없는 변명 때문에 더 짜증이 났었습니다.
조목조목 잘 짚어주셔서 읽는 제가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저는 어제 역전패의 충격 때문에 멍했었거든요;;)
저도 사실 은지원 좋아해서 등장할때는 목 빼고 쳐다보고있었는데, 3-4회 되도록 섬처럼 앉아있는거 보고, 마운드 뒤 잔디에서 걔들 공연하느라 '우리' 대호가 힐끔힐끔 보면서 캐치볼 해야하는 거 보니까 황당하더라구요;;
야구팬들의 심리라는거,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죠? 그런데 나름 스포츠 스타였던 강호동이 저런 식으로 행동해서 더 황당하기도 하고.. "우리"가 "무조건"을 부르면 다들 무조건 좋아할거라는 오만함에 좀 질리기도 하고요.
이상, 방금 사과문 올라온거에 '부산갈매기' 대신 '무조건'을 부른 것에 대한 사과는 없어서 괜히 또 한 번 뒤틀리는 롯빠였습니다. ㅎㅎ
...일단 싸움부터 걸 것 같아요.
사실 포스팅 쓰면서 야구팬이 아닌 분들에게 이 사건에 얽힌 야구팬의 심정을 어떻데 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리힐님 덧글보고 제가 속이 다 시원해졌어요! 정말 저런 식으로 대입해 본다면 이 일에 분노하는 마음에 대해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좋은 덧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오타 지적하시고 나서 언제 고치나 들어와서 체크해 보지는 않으셨어요?
제가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어떤 글에 오타가 눈에 확 들어와서 지적하게 되면 그러고 나서 시정이 잘 되었나 자주 가서 체크하게 되는 적이 있기 때문에 혹시 비밀님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궁금해서요. 만약 그러셨다면 계속 안 고쳐지는 오타 보고 은근히 애타셨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니 더욱 죄송합니다.. 참견이라니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 굳이 이렇게 덧글로 지적해주시는 거 글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걸요. 빨리 고치지 못하고 신경쓰게 해서 제가 더 죄송합니다.
그리고 롯데 구단도 사과좀 해라. 저걸 다 받아준 구단측은 잘못이 없는거 같니.
어째서 중계방송은 카메라 설치를 못하게 하고 예능프로그램은 설치를 하게 해줬는지 우리가 아는 상식선에서 설명좀.
허구연씨와 한명재씨가 1박2일깔때 속이 시원하더라
롯데 구단이나 방송사나 판단력이 흐려졌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뒷수습이라도 좀 깔끔하게 하던가 팬들의 화난 마음을 좀 풀어주려는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면 참 좋을텐데요..
이번 일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은 1박 2일에서 보여줬던 몇몇 행동에는 시합에 맞춰 촬영을 하는게 아니라 촬영을 위해 시합에 지장을 주는 것 같은 모습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윗쪽에 가장 먼저 언급된 방송인의 오만함과 관련된 내용에는 공감이 갑니다.
야구팬이라면 당연히 알고있는 흐름.
그놈의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치 작년 엘지가 4위에 오르기 위해 사력을 다하던 때,
9회말 투아웃에서 2루수 플라이로 경기가 승리로 마무리 되려던 순간
2루수가 플라이를 놓치는 바람에 흐름이 넘어가
결국 역전패, 그 다음 연패로 이어진 그 때가 생각나네요.
부디 롯데만은 이 사건에 개의치 말고 다시 날아오르길.
아, 그러고보니 은지원이 가끔 두산모자 쓰고 방송에 나오던데.
이건 상관없겠죠? -_-;
은지원은 두산 팬인가봐요. 그래도 외국에서도 배우들 특정팀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많이 그러는 것처럼 연예인도 특정팀을 응원할 수 있는 거겠죠. 상관없을거예요^^ 은지원이 그정도로 파워있는 존재일 것 같지는 않구요. 강호동의 버럭- 한 번에 잠잠해질 위치인걸요..:-)
밸리 구경만 하다가... 은사자님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제가 비록 야구장에 많이 방문하시는 분들처럼 야구장에 많이 찾아가고
그러지는 않는 일종의 사이비 야구팬이지만, 그래도 작년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사인회를 가지던 그 날. 처음으로 구장
그라운드를 밟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홈구장의 그라운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밟아보는데... 멍하니 있다 잔디를 몇 가닥 뽑아 챙기는 저나,
(댓글 남기다 생각난김에 확인해보니 어느새 말라 비틀어져 있네요. 1년이나
지났으니 당연하지만-_-)
타석에서부터 1루까지 러닝을 해보던 어떤 야구팬, 글러브 끼고 잔디를 밟으며
캐치볼을 하던 어떤 아이들...
야구팬이 야구장의 그라운드를 얼마나 밟아보고 싶어하는지, 야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가 어떤 의미인지, 일본 고교야구 대회에서 경기에서 진 선수들이 왜
마운드의 흙을 가져가는지... 야구 팬이 아니면 알는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야구 팬들이 느끼는 이 감정까지 한낱 언론의 부추김에 놀아난
냄비 근성으로 폄하하는 것은 참 납득할 수도 없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제의 1박 2일의 모습은 연예인 야구 대회에서 나왔으면 딱 좋았을 그 이상도
이하의 이벤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이경규가 간다' 를 롤 모델로
삼아 이런 저런 통제나 클리닝 타임 떄의 공연 같은 것 없이 응원하는 모습 위주로
찍고 갔더라도 보통 때의 1박 2일의 재미를 잘 살릴 수 있었지 않나 하는 아쉬움도
많이 들구요. 정 경기 중에 공연을 하는 그림을 찍고 싶으면 그라운드가 아니라
응원단상에서 촬영했어도 충분할 것을 말이죠.
참... 이래저래 화도 나고 답답합니다.
저도 토요일에는 하루종일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리고 롯데가 결국 3연패했다고 해서 더 그랬는데 그래도 화 푸세요~ 에휴.. 참 올해는 생각지도 못한 곳들에서 화나게 되는 일이 많아 다들 힘드네요..
힘내세요!
([무한도전]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킨 이후로 거의 안 봅니다만....)
고등학교 시절 완장 하나 찬 걸로 사람이 돌변하는 걸 봤는 데, 카메라나 마이크도 또 하나의 완장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종류의 완장이든, 그걸 찬 사람은 그 권력에 도취되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해야겠지요.
좀 다른 얘기지만, 소음에 민감한 저는 지하철이나 엘레베이터에서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그래서 귀마개를 쓰지만, 별 효과는 없더군요.
말씀하신 "완장"이야기가 정말 딱이네요. 맞아요. 정말 어떤 "매체"를 다루는 사람들 중에는 카메라나 마이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완장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 위에서 누가 말씀해주신대로 "유세" 떤다고 해야할가요. 무한도전 때도 조금 아니다 싶었는데 이렇게 큰 사건이 결국 제대로 터져주네요. 다들 시청자, 시민 어려운 줄 모르고 과욕을 부려서 그런 거겠죠.
ㅋㅋㅋ marlowe님 홍콩 지하철 타시면 머리 아파서 쓰러지실 듯.. 홍콩말 자체가 높낮이가 굉장히 스.팩.타.클. 해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못 알아들어서 그런지 30분만 타고 가도 머리가 어질할 때 있어요 ^^
야구장에선 당연히 선수들과 팬들이 주인공이건만 그걸 이해 못한 것이 촬영팀의 가장 큰 잘못인 것 같네요. 어딜 가든 자기들이 주인공이 되는게 당연하단 듯 보여 어처구니가 없네요. 1박 2일이란 예능프로 본 적도 없지만요.
이 상황에 대해서 뭘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일로 인해서 방송 영화계 사람들도 그저 '아니 왜 그 정도도 이해를 못해주나..'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세심하게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면 더 좋겠네요. ㅎㅎ
저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참 요원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반발하고 항의하는 대중을 "인터넷 워리어"라고 규정지고 귀를 닫아버리려는 거 같아서 더 그래요
연예인들이 와서 촬영한다고 온갖 호들갑떠니 그 분위기 짐작갑니다만, 현장에서 분위기 좋았다고 롯팬들을 마녀사냥한다고 모는 건 정말 웃기더군요. 거기 사람들 야구보러 갔지 연예인들 보러 간 게 아닙니다. 야구 응원갔는데 우연찮게 연예인 봤다, 와~ 였을 거고, 그게 전체 현장 분위기를 대변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관객들이 좋아했다고 해서 무개념 행동이 개념 행동으로 바뀌는 건 아님.
글 잘 읽었습니다^^
덧글로 답답한 마음 함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시녹음할 때 문제가 되는 건 소리.뿐만이 아니죠. 요즘엔 다들 디카 한 개 씩은
가지고들 다니니, 소리는 조용한데 갑자기 자동발광으로 설정된 카메라들에서
번쩍번쩍 섬광이 나오지요.
peace님 야구도, 1박 2일도 무관심하시는군요. 흑..저는 둘다 관심이 있는 바람에 이렇게 흥분의 주말을...흑흑.. 이거 아니더라도 정치면에, mb관련 이야기까지 주변에 열낼일이 가득이라 조심조심 잘 피해왔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낚였어요, 완전히..
저도 크리스님이 덧글로 같이 울어주셔어 ㅠㅠ 참 고맙네요..^^
더 열받는건 자기네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걸 별로 알려고도 안 한다는 거죠. 이게, 롯데와 갈매기들한테 얼마나 중요한 거였는데.... 아오 쓰. 진짜 자기네들이 대체 뭐 해먹는 작자들이길래...
에휴.. 답답하시겠지만 마음 푸세요.. 그나저나 닉네임이 너무 무섭습니다....
특히 외국에서 컴퓨터를 생명처럼 끼고 사는 저에게는 너무너무 무서운 닉네임인걸요 :-)
붉은악마 초창기로 '도쿄대첩'때 갔었습니다. 경기 직전 응원연습을 하는 것 때문에 한인학교에서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MBC의 한 프로그램에서 중간에 개그맨 끼워넣고 응원연습하는 것을 찍어서 다큐멘타리로 나간다 합니다. 몇번 응원연습을 하고 지쳐있는데 나타나서 찍겠다고 합니다.
힘든데도 해 줬지요. 그랬더니 PD라는 작자(그 사람에게 지금도 경어를 쓰기 싫습니다)가 하는 말이.
"이거 얼마나 영향력 있는 방송인지 아세요?"
"아 씨바 이따구로밖에 못해요?"
랍니다.(토씨 하나 안 빼놓고 옮긴 겁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같이 있는 붉은악마 말고도 다른 점잖으셨던 어른들까지.
"당신이 뭔데 반말이야?", "너무한거 아니오?"하면서 항의하자 그냥 조용해 지더군요, 그때 MBC의 개그맨이라는 사람이 "일본애들 응원 장난 아녜요~!"라고 하길래 붉은악마의 당시 총무도 한소리 하고 말았습니다. "그건 당신보다 우리가 더 잘 알아! 좀 조용히 해!" 그 개그맨은 그 뒤에 사라졌거 그것이 방송되었는지 어떤지는 모릅니다.
그 뒤에도 몇몇 방송에서 더한 것을 겪어본지라 1박2일의 그 사건에 대해선 롯데팬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글쓴 분께서는 '가해자의 입장'이라는 것에 있으셨지만 저도 피해자의 입장으로 당하다 보니...
참 방송사쪽의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씁쓸함을 넘어 분노뿐이었습니다.
붉은악마의 경우 한 다큐에 출연 요청을 받았었는데 그 다큐가 철거민들의 텐트촌을 이사하는데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사를 끝내자 담당 PD가 '화면이 영 아니다'라면서 다시 재촬영하자며 이삿짐을 다시 원 자리에 옮겨놓자는 겁니다. 완전 너무한 말이었지요.
그때 결국 붉은악마 안의 한 형님이 카메라 렌즈를 깨버렸습니다.
'이게 얼마짜리인지 알고 한 것이냐?' 라는 방송사 제작진의 말에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얼마가 됐건 물어줄께, 하지만 이 사람들아. 이 어린 애들(철거민들의 자녀들을 말합니다)은 자야 하지 않나? 당신들 방송에서 그림 안나온다고 하루종일 애들도 정신없었고 철거민들도 고생했다. 그런데 당신들의 '그림'을 위해서 이 사람들을 그렇게 고생해야 하냐고? 이게 비싼거라고? 아 그래 좋다. 물어줄테니 필요하면 청구서 보내라"
하고 철수해 버렸지요. 이게 정확히 10년하고도 1년 남짓의 일입니다.
변한거 전혀 없네요.
저런 일들 정말로 비일비재하죠. 저도 몇 번 작업하면서 카메라 뒤의 실상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 후부터 인간극장류의 다큐도 잘 안 보게 되요.. 순수하게 받아들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어휴,.그래도 저 철거민 텐트촌 이야기는 정말 화가 나네요!!!! 정말 안하무인이로군요!
그런데 정말 저런 분들이 많다는거....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오만한 사람들 같으니..
홍차도둑님도 그 일이 아직까지 얼마나 맺히셨으면 이렇게 긴 덧글 남겨주셨겠어요...
정성어린 덧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홍차도둑님.
방송관계자들이라는 게 옛날 마름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지주의 권력을 등에 업고 설치던 마름처럼, 방송과 연예계의 권력아닌 권력을 등에 업고 설치는 꼴이 정말 보기 싫어요. 전 이제 1박 2일 안 보려구요.
그나저나 미자씨라는 닉네임 참 정겹습니다. 제가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예지원을 좋아해서 더 그런것도 있고...반갑습니다, 미자씨님.. ("님"자 붙히기 참 애매한 닉네임이기도 하네요^^ )
감히 구도 부산의 성지 사직구장에서 소위 야빠에 스포츠 선수, 마산출신이라는 인간들이 섞인 집단이 분위기를 그렇게 모르나-_-+ 그러니까 자, 마산 가서도 그짓 해봐 ㅇㅇs ....
하지만 전 이 개같은 개티즌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ㅉㅉ 개티즌 쓰레기들이 1박2일을 비판하는 근거를 자세히 따저보니 뭐 제대로 된 게 없더군요. 그냥 시간이 몇분 연기되었다, 방송팀이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가 다인데 제가 보기에는 좀 멍청한 놈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걸 가지고 온 인터넷을 뒤집고 1박2일팀을 마녀사냥을 벌인 것입니까? 우리나라 악플러들이 몇몇 사람들을 매장하고 짖밟는 것이며 개타즌들의 쓰레기같은 습성이긴 하지만 이처럼 자기의 너무나 작은 피해를 무지막지하게 부풀려서 온갖 깡패짓을 벌이는 쓰레기들을 보니 참 기분이 떨떠름하네요.
이제 내 이글루에는 다시 글 못 쓸줄 아십시오.
근거 이야기 하셨는데 저도 어떤 정보들은 잘못되었고 espn이나 mbc에서 편향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도 압니다. 그리고 그걸 근거로 1박 2일을 비판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라도 충분히 방송사에서 잘못한 겁니다. 그냥 시간 몇 분 연기 되었다, 자리 차지했다가 다라고 하셨는데 그 다인 것들이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는 절망인터넷같은 사람들때문에 방송사에서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겁니다. 왜 덩치크고 힘센 자들의 오만한 횡포에 놀아나시나요.
..그나저나 절망인터넷님은 글도 끝까지 안읽으셨다면서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건 무슨 소아병적인 추태랍니까.
글 잘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하죠..반갑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있었던양, 야구엔 관심도 없었으면서 대단한 야구팬인양 하며,
떡밥 던져졌으니 일단 까고보자는 식의 글들도 많긴 많더라구요 -_-
자기 스트레스를 남 까는 걸로 풀어내는 희안한 인간들이 존재하는게 인터넷이더라구요...
배경지식 없이 가볍게 생각한 1박측도 문제가 될 수 있긴 하지만
역시 제일 큰 잘못을 저지른 주체는 롯데 구단측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무튼 잘 읽고 갑니다 ^^
어휴...인터넷 세상에서는 가끔 중심잡고 객관적인 시각이라는 것을 꽉 잡고 있기가 힘든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저 포스팅 쓸 때 구단, 방송사 누구 잘못인지에 대한 생각자체는 못 했었어요.
그냥 시민, 약자의 입장에서 뭔가를 부당하게 침해 당한 것에 대해 화가 났었거든요.
그리고 시민이 부당하게 침해받는 무언가에 정당하게 항의하는데 또 그걸 같은 처지의 시민이,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강자에게 침해당할 수도 있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별 것도 아닌 것 갖고 그런다고 하는게 답답했구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뭐가 어쨌다는 거야
방송인들은 촬영할때 앰비언트 하나만 잘못 들어가도 짜증내고 난리나죠. 그래서 일반인의 눈엔 잘찍힌거 같아도 다시 찍고 그러는 겁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시합인데 누가 옆에서 볼펜만 딱딱거려도 신경질 나지 않겠어요?
그런데 우르르 몰려와서 주의를 빼앗고 팬들 자리도 차지하고...
야구선수와 팬의 입장에선 화가 나고도 남습니다. 1박 2일이 뭘 의도했든 그건 중요하지 않구요,
방송인들이 촬영시 엑스트라 씬 하나만 잘못되도 엄청 화내듯이, 이번 야구장 사태도 팬들이 심히 화낼 이유가 있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야구장의 주인은 야구선수와 팬들이죠.
방송국이 주인이 아니잖아요.
사과해도 모자랄 지경에 여론들이 1박 2일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아가니 불에다 기름 부은격..
지금 사람들이 왜 화가 나있는지를 모르고 있는 분이 많으셔서 답답해요.
후드걸님 덧글만 읽어봐도 mbc가 비난했던 좌석문제라던지 안전요원문제와는 무관한 팬의 권리로서의 분노인데 mbc사과문 나가고나서 부터는 싸잡아서 "잘못된 정보로 마녀사냥 하는 야구 오타쿠들" 이런 분위기라 참 답답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http://cliomedia.egloos.com/1847903
좋은 글 잘 읽어서 감사하다는 작은 마음입니다. :)
1박2일측에서 그장소에 간것은 당연 실수이지만, 이글 쓰신분도 실수를 하셨네요. 네가 잘못생각한 곳이 있었구나... 하고 실수를 인정할만한 용기를 가지실 분이 여기에서 몇분이나 계실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래도 잘못한거는 잘못한거! 라고 자기변명을 하겠죠...? 요며칠 이글루 네이버를 살펴보니 100명이 비난하면 그중 1명정도만 이럴일은 아닌것 같다... 란 글을 쓰시더군요.
다수는 힘이지 정의는 아닌것 같습니다. 락하는 문희준비난할때와 야구장에 들어선 1박 비난하는거... 별로 달라보이지를 않아요. 이번일은 인터넷 유저들이란... 소리를 듣기 딱 맞는 일인것 같네요. 작은 목소리를 내는 몇명을 비난하는 글은... 그냥 다수의 횡포일뿐입니다.
지나가다님은 현재의 분노의 본질적인 원인을 모르시는 것 같네요. 물론 mbc의 잘못된 보도가 불을 지르기도 했고, 그 잘못된 보도를 refernece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과 다른 reference "이용"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거랑 그 잘못된 보도로 "인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경우가 많이 다릅니다. 그 보도자료가 잘못되서어서 좌석이 미리 돈을 주고 산 50석만 깔끔하게 이용되었고 안전요원이 자리를 안내해주었다고 해서 다수의 분노가 괜한 분노가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생각하셨기에 실수를 인정할 만한 용기 운운하시는 거겠지만 많은 분들의 분노는 mbc보도와는 상관없는 곳에서 생성된 것이기 때문에 즉, 그 보도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잘못된 사실을 "사용"해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과 잘못된 사실로 "인해" 분노하는 것은 다르다는 거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 위에 덧글에서 어떤 분이 써주셨지만 "보고 싶었던 공연 티켓을 죽어라 광클한 끝에 갔더니 R석은 미리 모 업체에서 빼돌려서 자기 고객들 나눠줬다 그러고, 그 자리에 웬 연예인이 앉아있어 사람들 시선이 그리로 쏠리고 주변에 수근대는 사람들까지 나오는 바람에 공연 집중을 할 수 없고, 1부와 2부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해서 그 놈들이 올라가 인사를 한 것까진 좋은데 덕분에 그 시간이 두 배로 길어진다고 하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 고 써주셨는데 다수의 분노 (사실 제가 대한민국 국민 여론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제 블로그에 들려서 공감해주신 분들의 경우는) 거기서 기인하는 겁니다.
이 중요한 시합에서 표 하나라도 더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거리고 있는 수많은 팬들이 있는데, 그것도 야구가 이렇게 인기 종목이 아닐때부터도 끊임없는 애정으로 야구를 봐왔던 롯데의 주인공들이나 다름없는 분들이, 야구가 인기없을 때는 축구, 농구에나 관심있었고 야구 발전하는데 별 도움도 주지 않았던 방송사에서 오만한 기획 하나로 그게 아무리 돈을 주고 샀다고 해도 50석이라는 자리를 빼앗았는데 일단 거기에 분노한 것이구요. 그게 전국민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박 2일이고 백번 양보해서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거기서 촬영하기 위해 어절 수 없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끝까지 앉아서 지켜봐주는 예의라는 것은 있어야 하는 겁니다. 방송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동네라는 거 잘알고 있으나 바쁘다고 해도 그 한 두 시간의 예의를 생략할 수 잇다는 것은 그만큼 오만하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클리닝 타임을 지연시킨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유재석을 연호하고 무한도전을 외친 관중들의 민심은 mbc의 보도따위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 것입니다. 클리닝 타임을 지연시킨 몇 분을 가지고 그런다는 말은 안 듣고 싶습니다. 경기 중 그라운드 들어와서 그들이 잘못 내딛은 발 자국 하나에 불규칙 바운드로 경기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면 정말 째째한 야구 광팬이라는 말 듣게 되겠지만 야구는 아주 사소한 분위기 하나에도 흐름이 바뀌는 경기입니다.
지금 제가 지적한 것들 어디에 mbc보도와 상관되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사직구장에서 분노했던 관중들의 목소리 어디에 mbc보도 따위에 휘둘리는 부분이 있습니까.
다수는 힘이지 정의는 아닌 것 같다는 말 당연하지요. "다수의 횡포"라는 정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고 주의해서 판단내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도 mbc가 괜히 편파보도해서 순수한 분노마저도 싸잡혀서 매도당하는거 짜증스럽지만, 이건 mbc보도와 별개로 많은 다수들이 분노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잘못된 기획, 오만한 발상, 그리고 클리닝 타임 과 연관된 일에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무성의한 사과. mbc보도 잘못됐다는 사실을 역으로 떡밥처럼 물고 다수의 횡포 운운하는 번듯한 말로 포장해도 저 잘못들은 바뀔 수가 없는 사실입니다.
글 중에 "보이지 않는 권력 앞의 사소한 존재인 듯한 느낌" 이렇게 쓰신 부분이 있던데 그게 참 불쾌한 부분이지요.. 1박 2일 사건 보면서 저도 1박을 좋아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사실 전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그 보이지 않는 권력을 휘두르는 그 부분이 속상해서 화가 났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애쓰셨습니다. 위 포스팅하고 전혀 상관없지만 사운드 스텝이야기 하시니 저도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는데요. 예전에 <오!수정> 찍을 때 자꾸 개구리 우는 소리가 잡혀서 꼼꼼하기로 유명하신 홍상수 감독님께서 스텝들 시켜 개구리를 다 잡아들이라고 해서 전 스텝이 촬영 중단하고 밤새 개구리를 잡으러 다녔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어떤 사람들은 야구 그게 뭐라고 그 난리냐고 말을 하는데, 그게 정말 웃긴 얘기예요. 거긴 "야구장"인데 야구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뭐하려고 가겠습니까 ㅋㅋㅋ
그나저나 저 위에 어떤 분 리플 공연 광클해서 갔는데 R석 미리 다 빠지고 허탈한 걸로 비유해주신 거 보니까 빡 도네요. 전 공연 매니아라서, 갑자기 격하게 더 공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ㅎㅎ
인기 있는 공연은 티켓 오픈 전부터 진짜 광클하면서 손에 땀을 쥐고 기다리는데 말이죠. 어휴 그걸 어떤 놈들이 뺐어갔다고 생각하면....죽이고 싶겠어요 ㅡㅡ;;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그 안의 마음을 샤베트님처럼 다른 비슷한 상황을 떠올려서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면 참 좋을텐데요. 지금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가 조금 과열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조금만 그 기저에 깔린 마음을 헤아려 주었다면 이렇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반갑습니다, 샤베트님.. 아이고,,,닉네임이 너무 상콤하세요,.^^
길을 아예 막고 촬영하는 것도 부족해 옆 골목으로 돌아가라는 이야기도 듣고
뭔지도 모르고 친구랑 수다떨면서 지나가다가 반말로 거기 조용히해..이딴 소리도 듣고;
결국은 그 지나가는 사람들이 만드는 영화의 타겟일텐데...뭐하자는 건지.
암튼 지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지 말입니다;
sudz님 말씀대로 정말 다들 남도 자신의 일만큼 소중하다는 걸 알면 그런 일들이 없어질텐데요.
에휴...그런 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인 걸까요.. T.T
마산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부모님 손잡고 롯데의 경기가 올떄마다 보러 갔었던 태어날때부터 롯데팬인 저로써는 1박 2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장면이 TV에서 나올때 "쓰읍, 방송이면 다냐! 그 방송을 보는게 우리들이다!" 라고 소리치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부른 노래가 한화의...
어휴 진짜, 그냥 마산에 와서 한번 해보지. 그러먼 참 상큼한 일이 벌어질텐데...
그런데 글 정말 잘쓰시네요, 길어도 한번 읽으니 쭉쭉 읽어져요.
아무쪼록 롯데 끝까지 화이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