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나도 잠문답
잠문답 바톤
킬양과 슈동생에게 바톤을 받았습니다~
1. 잠자는 곳은?
- 내 방 침대, 그리고 자동차 조수석..;; 이상하게 차만 타면 졸려서 조수석에 앉아 가끔 혼자 상모돌리기를 해서 운전자 정신 사납게 할 때가 있다. 그래도 낯은 좀 가려서 많이 친한 사람의 차가 아니면 그래도 상모돌리기는 좀 자제하고;; 창문에 기대서 얌전히 잠든다. 물론 가끔 창문을 머리로 박을 때도 있긴 하지..;; 무지 아프다..ㅠㅠ
2. 누구와 자는가?
- 혼자.. 사실 다른 사람이랑은 절대 잠 못잘 정도로 예민했는데 영화일 하면서 좀 나아지고 (노숙도 종종 해야 했으니;;) 반년간 배낭여행을 다녀왔더니 말끔히 고쳐져서 지금은 여러 사람이랑도 잘 잔다.
3. 잠버릇은?
- 1) 팔 하나를 베개 아래에 찔러넣고 얼굴을 푹 파묻고 자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베개 문제에 있어서는 결벽증이 의심될 정도로 유난히 깔끔을 떠는 편.
- 2) 서서히 잠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갑자기 기절하는 스타일. 5분전까지는 말도 똑바로 하고 전혀 잠 잘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레드썬! 갑자기 확- 잠이 든다. 예전에 술 먹고 친구들이랑 노래방갔다가 무려 노래를 부르던 중에 소파에서 잠이 든 적도 있고 (예를 들면 "tell me"를 부르다가 "tell!" 을 외쳐놓고 쓰러져 자버리는 식;;), 전화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져서 알고보니 잠이 들었더라..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한때 가벼운 기면발작증이 아닌가 의심한 적도 있다능..;; 지금도 졸리다 싶어 침대로 가면,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바로 잠든다. 아마도 온 에너지가 다 소진되어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때까지 참았다가 자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
- 3) 이건 정말 심각한 건데.. 잠결에 누가 말을 시키면 대답을 정말 또박또박 잘한다. 근데 나는 기억을 전혀 하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그 대답하는 동안 아직도 잠속을 헤매고 있는 중이다보니 이성이 제어가 안되는 상태. 문제는 이런 상태에서 누가 내게 뭘 물어보면 할 말 안할 말 곧이곧대로 다 불어버린다;; 나의 이런 버릇을 아시는 엄마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뭔가 내가 숨기고 있는 낌새가 보인다 싶으면 잘 때 들어와서 나를 반쯤 깨운 뒤 이것저것 맹렬히 물어보셨고 나는 잠결에 곧이곧대로 다 말해서 거짓말 한게 있으면 다 들통났다는.. ㅠㅠ
보통 이런 식이다.
엄마: 사자야. 너 어제 자율학습 띵기고 딴데로 샜지?
은사자: 응. 그저께도 그랬는데?
엄마: (헉;;) 어제는 어디가고 그저께는 어디갔어?
은사자: CGV에서 영화봤어.
엄마: 뭐??!! (평정심을 가까스로 되찾으며..) 돈은 어디서 나서?
은사자: 지난주에 급식비 내야했잖아. 근데 급식비 안내서 돈 많아, 지금.
엄마: 뭐??!?!?! 그럼 학교에서는 뭐 먹고?
은사자: 빵이랑 우유 사먹으면 1000원씩 밖에 안들어
엄마: 그럼 나머지 돈은 어딨어?
은사자: 국사책 참고서 사이에 끼워놨어
엄마: (부들부들 떠시며) 너 그거 엄마한테는 언제 고백하려고 그랬어?
은사자: 고백? 당연히 엄마한테는 말 안하지! 미쳤어? 그걸 말하게? (지금 다 말하고 있으면서;;;)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숨겨놓은 돈은 온데간데 없고 엄마는 도끼눈이 되어서 아침상 앞에서 이를 갈며 나를 기다리시고.. 아침부터 유혈사태;;; 저런 이야기를 나중에 엄마한테 들을때까지 나는 엄마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독심술을 하시는 것도 아니고 흥신소에서 사람을 내게 붙힌 것도 아닌데 내가 거짓말 하는 것마다 다 아셔 다 아셔. 다 알아서 추리해내시고 숨겨놓은 것도 귀신같이 찾아내시고 나는 하는 것마다 다 걸리고.. ㅠ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다 불었더라구;; 그래서 난 고등학교때도 엄마 속이면서 속 썪인 적은 없다;; 어차피 걸리니까 그냥 대놓고 말썽부렸다는..;; 그래서 강심장으로 자랐....;;
4) 아, 맞다. 그리고 아주 피곤한 날에는 자면서 만세를 부르면서 잔다;; 무슨 갓난 애기도 아니고, 다 큰 애가 아직도 양팔을 위로 올리고 만세포즈로 잔다는.. 가관이다.
4. 자면서 울어본적은? - 반복적으로 꾸는 견디기 힘든 꿈 하나가 있는데 그 꿈을 꾸면 늘 울면서 깼다.
5. 최장 몇시간까지 자봤는가?
-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있었을때 그 일을 다 마무리하고 나서 죽은듯이 나흘을 내리 잔 적이 있다. 깨어보니 머리맡에 놓인 물병에 물도 다 없어지고 한걸 보면 중간에 잠깐 깨기도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6. 자주 꾸는 꿈은?
- 꿈을 잘 안 꾸는 편이다. 어쩌면 기억을 못하는 걸 수도 있겠지.
7. 필요한 이불은 몇개? 한 개
8. 필요한 베개는 몇개? 한 개. 두개 있으면 더 좋고. 팔베개면 더 좋고 :)
9. 평소 몇시에 자는가?
- 정말 대중없다. 주로 낮과 밤이 바뀌어있어 혼자 배트맨 타임으로 살기는 하는데.. 근데 나는 어렸을때부터 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해뜰때 자고 해질무렵 일어나는걸 무지 좋아했다. 이거 고쳐야하는데 잘 안된다능.. 해만 떨어지면 애가 쌩쌩해지거든;; 밤에 피는 장미라고나 할까;;
10. 잠잘때 꼭 필요한 3가지는?
- 베개, 이불, 적절한 조명. 혼자 잘 때는 너무 깜깜하면 무섭다..;;
11. 알람은 몇시?
- 대중없다. 근데 보통 알람 맞춰놓으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알아서 깬다.
12, 13. 가장 빨리 일어나는 가족은? 가장 늦게 일어나는 가족은?
- 한국집에서 엄마랑 있던, 홍콩에서 룸메이트랑 살던, 어디던. 나는 늘 배트맨 타임으로 살다보니 가장 빨리 일어나고 늦게 일어나고의 기준 자체를 흐려놓는다. 보통 가족이나 룸메이트가 깰 때쯤 가서 자니까.
14. 꿈속에 꼭 나왔으면하는 사람
- 외할머니나 한국에 있는 친구들
- 한때 꿈 속에서 차태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생각했던 때가 있엇는데 연예인 꿈은 거의 안 꾸는 것 같다. 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꿈은.. 꿈에서 이혁재한테 채였었다는.. 그것도 두번이나.. ㅠㅠ 그래서 지금도 텔레비젼에서 이혁재를 보면 왠지 안타깝...;; 두번이나 채이니까 왠지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15. 바톤 넘길 분 5명?
- 바톤을 아그작 아그작 먹을까하다가 그래도 바톤은 돌려야 제맛- 인 것 같아 바로 요 앞의 포스팅에서 덧글달아주신 순서대로 7분께 바톤패스~ 그 중에 이미 하셨던 레이님이랑 나에게 바톤을 넘겼던 킬양은 빼고 에나님, 찬별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바톤을 대뜸 드리게 되어서 왠지 죄송하지만;;) 레몬님, 時雨님, 삽님, 미니벨 언니, 늑대별님!! 바톤을 드리기는 했지만 부담없이 패수 하셔도 되어요~ 그래도 받아주시면 고마울꺼예용~ 그리고 이 다섯분 아니신 분들 중에도 가져가실 분은 미련없이 팍팍!! 가져가주세요~~
* 잠문답 쓰고 났더니 졸립다..;;
# by | 2009/07/04 01:11 | 끄적끄적 | 트랙백(1) | 덧글(45)










